강릉시는 지난 8월 2일 옥계항을 통해 강릉, 춘천, 원주, 홍천에 위치한 총 13개 기업에서 생산한 농수산 가공식품과 화장품류 등을 선적하고 몽골로의 첫 수출길에 나섰다. 강릉시 제공강원 강릉시가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항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강릉시는 15일 오후 2시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율곡관에서 옥계항 컨테이너 서비스 운영사인 (주)트라이허브코리아와 장금상선(주), 흥아라인(주), 세방(주)가 함께 '2024 강릉 옥계항 포트세일즈'를 개최한다.
이번 포트세일즈는 대규모 항만을 중심으로 환동해권 복합물류 거점 조성에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내 수출입 기업을 직접 만나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항로 운영 현황과 이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특히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항로의 실질적인 이점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강원도 글로벌본부, 강릉상공회의소, 강릉시 수출협회 등 강원권 수출협회 및 경제인 단체를 비롯한 강원권 수출입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다.
주제발표를 통해 컨테이너 서비스 부재와 물류 인프라 부족으로 전국 평균 대비 약 1.7배 높은 물류비를 떠안고 있는 강원권 기업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 추진하고 있는 강릉시의 옥계항 발전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국제항로 확장을 통한 새로운 도내 수출입 활로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어 도내 수출입 기업들과의 대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옥계항의 컨테이너 국제항로 서비스를 통한 수출 협의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릉시에 따르면 도내 수출입 기업 원재료의 60%가 인천항으로 수입되고, 수출 화물의 57%가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옥계항 활성화가 도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강원권 물류 수요를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8기 들어 유연탄 물동량이 하역능력 대비 15% 수준에 머물던 옥계항을 활용해 지난해 8월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첫 취항 이후 약 2만 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포트세일즈 행사가 옥계항 컨테이너 서비스를 비롯해 강릉시의 항만발전 전략을 강원권 수출입 기업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옥계항이 강원도의 새로운 물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