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국 전주시의원. 전주시의회 제공전북 전주시가 민간에 맡겨 운영하는 최명희문학관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의 한옥마을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성국 의원(효자5동)은 최명희문학관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며 위탁 계약 해지를 촉구했다.
이성국 의원은 문학관 수탁자인 최명희기념사업회의 사업 수행 능력을 문제 삼았다.
그는 "지난해 사업회가 연간 90건 이상의 행사를 했지만, 올해는 단 한 건의 행사도 열리지 읺았다"며 "부실한 사업계획에도 불구하고 사업회가 수탁자로 선정된 이유와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직원 8명이 그만둔 것을 언급하며 "문화시설 운영에서 기본적 인력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국 의원은 "최명희문학관을 전주문학관으로 전환해 전주의 문학적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작품과 문인들의 유산을 폭넓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전주의 문학적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문학관이 책과 문학 도시로서 지역 위상을 한층 높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5일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18일까지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에 들어갔다.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26일까지 각 부서의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된다.
민선8기 3년차의 전주시장 공약 이행과 사업 추진의 실효성, 각종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지방채 발행을 포함한 예산 문제, 전주시설공단 운영 상황,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 대책, 전주시민축구단 운영, 출연기관 통폐합 및 운영 상황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