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취약계층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런'이 내년부터는 서비스 대상을 취학 전 유아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단비교육, 메가스터디교육, 아이스크림에듀, 에누마, 웅진씽크빅, 천재교과서 등 6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만 4~5세 유아에게 창의력과 사고력 등을 촉진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런 키즈' 사업을 내년 1년 동안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시대에 저소득 가정의 유아들이 미디어 사용시간이 더 길고, 이에따라 무분별한 유튜브 콘텐츠 등 유해 미디어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에따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 중 참여를 신청해 선정된 유아들은 내년 1월부터 민간업체 6곳이 제공하는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와 학습 기기,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주요 콘텐츠는 한글 학습을 위한 동화 읽기, 동요와 함께하는 신체 활동, 기본 생활습관 익히기, 영어 동화와 친숙해지기 등 유아 발달에 최적화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참여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는 온라인 자격 검증을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으며, 50~60% 이하 가구는 추가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격요건을 갖춘 신청인원이 모집인원인 500여 명보다 많은 경우 선착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서울런 키즈' 시범사업의 단기 특화 프로그램으로 YBM넷의 온라인 영어도서관 연계 화상영어 수업인 'YBM 영어동화 놀이터' 대상자도 별도 모집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키즈' 사업은 유해 미디어의 범람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유익한 미디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출발했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미디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