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8%p(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지지율은 특히 대구·경북(TK)에서 14%p,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8%p 오르며 보수층 결집을 보여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선 '적절하다'는 응답이 절반가량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1월 3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26%, 부정 평가는 68%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19%)를 기록했던 2주 전 조사보다 8%p 올랐다. 지난 7월 4주 차(30%)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6%p 내렸다.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TK는 직전 조사(31%)보다 14%p 오른 45%, 부산·울산·경남(PK)은 5%p 오른 33%로 나타났다. 서울은 23%, 인천·경기는 24%로 각각 7%p, 6%p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9%p 오른 24%였다.
연령별 지지율은 70세 이상에서 직전 조사보다 21%p 오른 57%로 조사됐다. 아울러 60대는 10%p, 50대는 7%p, 40대는 5%p, 18~29세는 7%p 오르는 등 고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30대는 3%p 내린 12%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 지지율은 18%p 오른 70%를 기록했다.
국정운영 방향성에서는 '올바른 방향'이 4주 전 조사보다 4%p 상승한 28%로 나타났다. '잘못된 방향'은 65%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결과를 두고 '적절한 판결'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49%였다.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41%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30%, 더불어민주당은 이전과 같은 31%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9%, 개혁신당은 3%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24%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