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제공충남도가 최근 보령 광역상수도에서 발생한 누수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금강유역환경청, 서산·태안·홍성·당진 등 누수 사고 피해 시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 회의에서 노후 상수관 교체와 복선화 사업이 재발 방지 대책으로 나왔다.
현재 노후 상수관 교체 사업은 보령댐 권역 광역상수도 전체 관로 195㎞ 가운데 태안계통 27㎞, 당진계통 26㎞ 구간에서만 추진 중으로 도는 사고가 발생한 홍성가압장 전후 노후 상수관 시설 개량 사업이 2030년 이후로 반영된 만큼 사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환경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연계 관로를 통해 보령댐 광역상수도 대신 대청댐 광역상수도로 수돗물을 공급받아 주민 피해를 최소화한 당진시의 사례를 들며 지천댐을 건설해 상수원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천댐이 조성되면 수도 사고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밖에 도는 내년 노후 관로 정비사업에 69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방상수도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에도 48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지난 8일 홍성군 구항면 보령광역상수도에서 발생한 누수로 서산과 태안 전 지역, 당진과 홍성 일부 지역 등 30만 7천 명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11일까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