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대구CBS 유튜브 캡쳐 화면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의 건강 이상설이 올해 초부터 불거진 가운데 시민단체가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성명을 내고 "윤 청장은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안 되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몸이 아파 수시로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개인으로서는 안타깝다. 그러나 그로 인해 구청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정도라면 하루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청의 최고 책임자가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구 행정의 논의, 결정, 책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고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맡은 직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월 1천여만원의 급여를 받는 것도 예산 낭비"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윤 청장은 건강이상으로 임기 1, 2년차인 2022년과 2023년에 비해 올해 활동량을 급격히 줄였다.
공식 회의와 주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병가, 연가를 사용해 결근하는 날도 잦았다.
이들 단체는 동구의회에 대해서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 청장이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의회가 불신임 결의안이라도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 청장은 오는 2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