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20일 국제신문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부산시의회 의원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국제신문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등 의원들은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신문 경영 정상화는 한 언론사의 생존을 넘어 부산의 언론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국제신문은 77년 동안 부산시민에게 신뢰받는 정보와 뉴스를 제공해 왔으며, 지역사회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그런데 최근 대주주 능인선원의 인사 및 경영실패로 인해 국제신문은 부도 위기에 처해 역할이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지역 균형발전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등 미래를 위한 중요한 당면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대변할 국제신문의 경영 정상화는 필수 불가결한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는 "부산시는 국제신문 경영 정상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모색해야 한다. 국회와 중앙정부도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받도록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