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 대화 녹취가 공개된 후 명 씨를 회유한 정황이 있다며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전날 명씨가 구속되기 전 윤 의원이 명씨를 회유하기 위해, 대통령이 명씨에게 화를 내며 관계를 끊자고 말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을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여권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원지사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명 씨와 관련한 비선 실세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