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선생(아랫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의 서훈 등급 승격을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진천군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에 현재 대통령장인 보재 이상설 선생의 서훈 등급을 대한민국장으로 승격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천군은 그동안에도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고, 서명운동과 캠페인 등을 펴왔다.
헤이그 특사, 서전서숙 등 교육활동, 성명회 조직, 권업회 창설, 대한광복군정부 수립, 신한혁명단 창단 등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이상설 선생은 초기 독립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도적 역할을 한 독립운동사의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했으나 공적에 비해 서훈 등급이 낮다는 지적이 지역 사회에서 제기돼왔다.
역사상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상향) 사례는 여운형(2008년), 유관순(2019년), 홍범도(2021년) 단 3명뿐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서훈 승격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제80주년 광복절이 있는 내년이 서훈 승격의 골든 타임으로 판단한다"며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