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이 28일 교권침해 피해교원과 간담회에서 한 교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교권침해 피해 교원들을 위로하고 교권 보호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전북교육청은 28일 전주시의 한 카페에서 서거석 교육감과 교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권침해 예방과 보호 강화를 위한 교육감-교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학부모 악성민원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교원들을 위로하고, 교권 보호에 대한 교육감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자리다.
피해 교원들은 그동안 겪은 교권침해 사례를 공유했다.
한 중학교 교사는 "학생 사이의 다툼을 말리다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했는데, 전북교육인권센터 도움으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교사가 아이들만을 생각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고등학교 교장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해 교육활동 보호 법률 자문과 소송비 지원으로 승소했다"며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활동보호센터 활성화 등을 통해 교원들이 교권 침해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법률 지원 강화 △교육적 해결과 회복 지원 △보상 범위 확대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서 교육감은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피해 교원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교권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교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교육감은 지난달 29일 악성민원으로 교육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전주 A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A초는 2022년부터 학부모 2명의 지속적인 악성 민원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학부모들은 2년 여 간 담임교사를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으며 교사 징계를 목적으로 한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