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심 전경. 제주도 제공제주에서 결혼한 부부 가운데 초혼은 감소한 대신 재혼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혼 연령은 높아지고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늘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제주지역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혼인은 2614건으로 2022년보다 3.8%(104건) 줄었다.
초혼은 줄고 재혼은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남녀 모두 초혼은 1801건으로 5.2%(98건) 줄었고 전체 혼인 중 남녀 모두 초혼 비중은 69.9%로 1%p 낮아졌다.
남녀 모두 재혼 비중은 16.6%(434건)였는데 남자초혼-여자재혼이 7.5%(196건), 여자초혼-남자재혼은 5.4%(140건)로 분석됐다.
남녀 모두 재혼과 남자초혼-여자재혼 비중이 1년전보다 각각 0.6%p 높아졌다.
성별로는 지난해 혼인한 남자 중 22.9%, 여자 중 24.1%가 재혼이었다. 2022년보다 남자는 0.5%p, 여자는 1.2%p 재혼비중이 늘었다.
혼인 연령은 25~29세가 706건으로 2022년(794건)보다 11% 감소했고, 30~34세는 763건에서 790건으로 증가했다.
평균 초혼연령도 남자 34.3세, 여자 31.7세로 남자의 초혼연령이 0.3세 높아졌고 여자는 비슷했다.
초혼부부 중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20%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350건으로 2022년보다 23.2%(66건) 늘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제주도내 전체의 13.4%를 차지해 비중은 2.9%p 증가했다.
지난해 이혼건수는 1493건으로 2022년보다 4.5%(71건) 줄었고 연령별 이혼율은 남자의 경우 40대 중후반, 여자는 초중반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