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신지호 "한동훈, 김건희 특검 수용론? 당게 소동에 경고"

정치 일반

    신지호 "한동훈, 김건희 특검 수용론? 당게 소동에 경고"

    예산 삭감, 강자의 논리..책임 민주당이 져야
    당게 냉각기 제안..실패한 프로젝트로 일단락
    허위사실 최초 제보자 이 모 씨 법적조치
    장예찬 고소? 본인이 진은정 고발하면 돼
    장예찬 공천 과정 실상 알면 '멘붕' 올 것
    신평, 선 한참 넘어..대통령실 입장 밝혀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부총장)

    이번 주를 두고 정치권은 탄핵 주간, 이렇게 말을 합니다. 감사원장, 서울중앙지검장 등등등 고위 공무원 4명에 대한 탄핵 본회의에 오르죠. 이번 주 지나고 나면 다음 주는 김 여사 특검 주간, 이렇게 부릅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재표결이 예정돼 있는데요. 모두 다 여당이 대처하기에 난감한 주제들입니다. 그런데 내부에서는 당원 게시판 이슈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죠. 과연 여당 지도부의 전략은 어떨까요?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신지호 부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 신지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단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오늘이더라고요. 전략기획부총장 나오셨으니까 이 전략을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일단 정부가 가져온 예산 중에 4조 1000억 원을 삭감한 상태. 여당이 이거 불만 있으면 추가 협상에 응하시라, 이렇게 지금 얘기한 상태입니다.

    ◆ 신지호> 그냥 한마디로 다수 의석의 횡포라고 보여지는데 이게 초유의 일 아닙니까? 과거에 보면 집권여당이 다수당일 때는 집권여당 단독으로 처리한 적은 있었습니다만 야당이 단독 처리한 적은 없는데 그걸 지금 하겠다고 그러는 건데 야당이 4조 1000억 감액을 했어요. 국회의 권리니까 그렇게 할 수는 있는데 감액된 내용을 보니까요. 참 충격적인 게 많습니다. 지금 아까도 여야의정 좌초가 된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정부에서 전공의 국가책임제를 도입하려고 하거든요.

    ◇ 김현정> 그게 뭐예요?

    ◆ 신지호> 전공의의 급여라든가 각종 이런 거를 우리가 그 소속된 병원에서 이제까지 주로 부담해 왔어요. 그러니까 국가에서 세금으로 그걸 해주자, 그래갖고 정부가 그 안을, 예산 편성을 3678억 원을 했는데 이걸 4분의 1 토막을 내놨어요. 민주당이 931억 원으로요. 그다음에 취약계층 아동 자산형성 지원, 이거는 정부 편성안이 1532억인데 21억으로 이건 거의 없애버린 거죠. 대학생 근로장학금도요. 6358억 원 책정해 놨는데 83억 원으로 이렇게 쳐냈어요. 그러니까 과연 이게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먹사니즘하고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취약계층, 이런 것들을 다 사실상 아주 강자의 논리로 다 쳐내겠다는 건지 뭔지.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민주당이 예비비와 특활비 삭감한 건 잘못된 나라 살림을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일종의 방만한 것들 좀 쳐내겠다, 정리하겠다, 이런 뜻이라고 밝혔는데요.

    ◆ 신지호> 그런데 특활비하고 특경비 쳐낸 거 보니까 대통령실, 검찰, 경찰, 감사원 자신들이 미워하는 곳, 그곳만 아주 핀셋으로 쳐내고 공수처는 왜 하나도 안 쳐내죠? 그다음에 국회 특활비, 특경비 그대로 남았습니다.

    ◇ 김현정> 국회는 그대로예요?

    ◆ 신지호> 국회하고 공수처는 하나도 안 건드렸어요.

    ◇ 김현정> 좀 다른 속내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혹시?

    ◆ 신지호>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거기다가 사상 초유의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탄핵하겠다고 그러니깐 지난 주말 집회에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6개월 안에 다 끝장내자. 그러니까 예산을 통해서 국정을 마비시켜서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작동 안 하게 되면 사회 혼란이 더 가중돼서 그럼 6개월 안에 끝장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계산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무책임한 예산 삭감은 사실상 생각하기조차 힘든 거죠.

    ◇ 김현정> 민주당은 지금 추가 협상하려면 나오라라는 얘기인데,

    ◆ 신지호> 그거 전략 잘못됐어요. 굉장히 잘못됐어요. 지금 저희 당의 기류는 니들 할 테면 해봐라예요.

    ◇ 김현정> 그래요?

    ◆ 신지호> 니들 할 테면 해봐라. 그러니까 오늘 통과시키면 그걸로 끝납니다. 내년도 예산안 성립되는 겁니다. 할 테면 해봐라. 그 대신 책임은 져야 된다.

    ◇ 김현정> 책임은, 그러니까 일방 처리를 했으니 책임은 민주당 져야 된다?

    ◆ 신지호> 져야 되죠. 지금 예비비 4조 8천억 원 책정해 놨는데 그걸 반토막 냈잖아요. 그런데 지금 폭설, 이번에 또 눈이 습설이라고 해서 눈 피해가 많은데 이런 거 제대로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게 만약에 국가 기능에 펑크가 일어난다면 그건 다수 의석의 횡포로 예산을 그렇게 처리한 쪽에서 책임을 져야 되겠죠.

    ◇ 김현정> 그런데 이론상은 그러한데 결국 최종 책임은 정부가 지게 되는 거니까 정부로서도 그런 부분은 좀 부담되지 않으세요?

    ◆ 신지호> 부담이 안 된다고 그러면 거짓말인데 그런데 하도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오니까 최소한 예산 협상할 때만큼은 어느 정도 여지를 두고 조용한 방에 들어가서 또 이렇게 대화도 나누고 하면서 이게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아 나갔거든요. 이제까지. 그게 국회의 오랜 관행입니다. 그런데 그런 걸 싸그리 다 무시하고 일방 독주를 하니까 지금 이런 상황이 연출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 상황. 오늘 정말 본회의에서 법정시한 내에 처리가 될지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가 될지 아니면 추가 협상이 이루어질지 지켜보기로 하고요. 그나저나 당원 게시판 사태, 이제 사태라고 해야 될 것 같아요. 진짜 3주 만에 사태가 됐어요. 이게 주말 지나도록 현재진행형인데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냐, 이런 탄식이 막 나옵니다.

    ◆ 신지호> 그런데 조금 상황 진단이 다른데 현재진행형이 아니고요. 일단락된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주 목요일 저희 당 의원총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자제령, 자제령 내렸잖아요. 일종의 휴전 제안이라고 그럴까.

    ◇ 김현정> 냉각기 갖자 그랬죠.

    ◆ 신지호> 냉각기 갖자, 이런 표현을 썼죠. 그런데 이게 사실상 그럼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 당게 논란을 일으키고 한 건 아니지만요. 사실상 당게 논란을 일으킨 쪽 입장에서 보면 이거는 대표의 냉각기 제안은 이게 실패한 프로젝트였다라는 게 사실화되는 겁니다. 실패한 프로젝트였다는 게.

    ◇ 김현정> 어떻게 그게 그렇게 연결돼요?

    ◆ 신지호> 왜냐하면 냉각기를 갖자라는 거는 처음에 이 사태라고 하니까 이 사태가 일어났을 때,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문제 제기하는 쪽이 어느 쪽이었죠?

    ◇ 김현정> 친윤계 쪽이었죠.

    ◆ 신지호> 저희 쪽은 그냥 묵묵부답이었어요. 뭐 그런 거 가지고 시끄럽게 만드냐. 이 냉각기를 갖자, 발언 자제하자 하는 거는 어느 쪽을 향해서 하는 얘기입니까? 문제 제기한 쪽을 향해서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도 누가, 친윤계라고 분류가 되는 원내대표 입에서 그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이거는 사실상 실패한 프로젝트로 일단락이 되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 김현정> 진짜 일단락되는 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드는 게 왜냐하면 일단 신지호 부총장 나오셨으니까 제가 언급을 할 텐데 그 김건희 여사 고모 되시는 분이요. 그분이 SNS에다가 한동훈 대표 집안을 두고 벼락 맞아 뒈질 집안, 이렇게 거친 표현 썼고 신지호 부총장께서 그걸 거론하면서 이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참는다, 그 말씀하셨잖아요. 그러자 그 고모 김혜섭 씨라는 분이 깔려면 제대로 까라. 나도 표현의 자유 있다. 뭐가 문제냐? 이렇게 SNS에, 지금 좀 보여주십시오. 하면서 신지호 부총장까지 굉장히 거칠게 비방하는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보셨죠?

    ◆ 신지호> 저 개인한테는 거의 저주를 퍼부으셨던데 그런데 이분 보니까 페이스북 프로필을 잠갔더라고요. 잠그고 비공개 전환하고.

    ◇ 김현정> 비공개 계정도 됐어요, 이제?

    ◆ 신지호> 쉽게 말해서 이런 거를 우리가 잠수 탄다고 그러잖아요. 잠수를 타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 신지호> 뭔가 떳떳하지 못한 게 있으니까 그러겠죠.

    ◇ 김현정> 혹시 이분에 대해서 어떤 법적인 조치 취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 신지호> 없습니다. 또 여사님 고모님 되시는데요. 그럴 생각은 없고 오늘 저희 당에서 법률위원회 주진우 위원장이 예고한 바와 같이 최초로 이걸 유튜브에 올려서 마치 무슨 대단한 경천동지할 무슨 게이트가 있었던 것처럼 허위사실로 과장 선동한 이 모씨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는데 아마도 죄질이 굉장히 안 좋아요. 죄질이 굉장히 안 좋고 한동훈 대표 본인이 쓴 게 맞고 가족 명의 5명도 명의를 빌려서 한동훈이 직접 작업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떠들었거든요.

    ◇ 김현정> 유튜브에서?

    ◆ 신지호> 그러니까 이거는 정상적으로 된다면 구속도 가능한 사안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어요.

    ◇ 김현정> 그렇게 판단하세요?

    ◆ 신지호> 아주 죄질이 안 좋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서.

    ◇ 김현정> 오늘 고발합니까?

    ◆ 신지호> 오늘 10시쯤에 서울청에 고발을 하는데. 그런데 재미있는 거는요. 처음에 이 유튜버가 11월 5일이에요. 이거를 제기했을 때 받아주는 쪽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이 유튜버의 사회적 신뢰도가 그렇게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에 그거를 이렇게 받아주는 쪽이 없었는데 재미있는 현상을 제가 발견했는데요.

    ◇ 김현정> 뭔가요?

    ◆ 신지호> 이 이 모씨, 이게 우파로 분류되는 분이죠. 그런데 이거를 제일 먼저 받아준 또 유튜브가 있었어요.

    ◇ 김현정> 누굽니까?

    ◆ 신지호> 그게 매불쇼하고 김어준 쇼더라고요.

    ◇ 김현정> 거기가 처음으로 받았어요?

    ◆ 신지호> 제일 처음으로, 그래서 역시 좌우 맹동주의자들끼리는 잘 통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혹시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합니까?

    ◆ 신지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요. 법적 조치 요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는데 그래도 자기가 싫다고 우리 당을 박차고 나갔는데 그렇게까지 막 야박하게 해야 되는가, 인간적 고민이 좀 있는 거죠.

    ◇ 김현정> 장예찬 전 최고는 빨리 나를 고소하라, 고발하라 계속 그러시잖아요, 방송에서.

    ◆ 신지호> 그런데 그거 그렇게 할 필요 없이 그 장예찬 씨가 한동훈 대표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 이 사건의 몸통이라고 했잖아요. 그럼 본인이 진은정 변호사를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 돼요. 본인이 고발했는데 고발 못 하잖아요.

    ◇ 김현정>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다.

    ◆ 신지호> 네, 그리고 아마도 장예찬 씨는요. 본인이 부산 수영구 공천 받았다가 취소되고 결국 반발하고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고. 공천 취소를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주도했다라고 인식을 하니까 어떻게든 기승전 한동훈 죽이기, 이런 식의 어떤 정치 행태를 보인다고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어요. 해석하고 있는데 참 안타깝지만 언젠가는 장예찬 씨도 이 진실을 알게 되는 날이 올 텐데 장예찬 씨의 공천 취소를 주도한 건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닙니다.

    ◇ 김현정> 아닙니까?

    ◆ 신지호> 아닙니다.

    ◇ 김현정> 그 당시에 비대위원장이었으니까 가장 큰 권한 갖고서 했다고 다들 인식하고 있는데 아니에요?

    ◆ 신지호> 물론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됐습니다만 그거를 제일 먼저 꺼내고 주도한 사람은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닙니다.

    ◇ 김현정> 누구입니까?

    ◆ 신지호> 그거는 거기까지만 제가 말씀드릴게요.

    ◇ 김현정> 깜짝 놀랄 사람인가요? 들으면, 장예찬 최고가 들으면 깜짝 놀랄 사람인가요? 그것만 알려주세요.

    ◆ 신지호> 거기까지는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반전입니까?

    ◆ 신지호> 아니, 그러니까요.

    ◇ 김현정> 친윤계입니까?

    ◆ 신지호> 장예찬 씨가 나중에 본인 공천 과정에 있었던 실상을 알게 되면 멘붕이 올 겁니다, 아마.

    ◇ 김현정> 이렇게 되면 저는 이 뉴스를 쭉 보고 있는 사람이니까 제 해석은 어떻게 되냐면 여기에 반전 드라마가 있구나. 멘붕이 올 정도라고 하면 장예찬 전 최고가 믿고 있는 어떤 사람이 주도했다는 얘기구나, 이렇게 해석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 신지호>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어요. 알겠습니다. 당원 게시판 갈등이 길어지면서 여기저기서 훈수가 나오는데 급기야는 한동훈 대표의 대표직 사퇴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분이 있습니다. 누구냐? 대선 기간 동안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인물 신평 변호사, 이분이 뭐라고 했냐면 한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서지 않으면 보수 분열이 수습되지 않을 거다. 이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인간적인 신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절대로 한동훈 같은 사람이 아니다. 이런 평가까지 덧붙이면서 이게 꽤나 화제가 됐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신지호> 그래서 어제 제가 이건 도저히 너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신평 변호사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실었더니 어젯밤 늦게 또 거기에 대한 답글을 썼더라고요. 거기서.

    ◇ 김현정> 신지호 부총장이 여기에 대해서 쓰신 글을 못 보신 분도 계실 테니까 제가 잠깐 좀 소개를 하자면 신 변호사가 윤 대통령을 좀 팔고 다니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로 글을 쓰시면서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쓰신 거죠?

    ◆ 신지호> 이분은 늘 언론에서 소개될 때 대통령의 멘토다. 그런데 실제 가끔 언론에 등장하면 대통령 관련된 아주 정치부 빠꼼이 기자도 모르는 이야기들 민감한 얘기들을 막 했잖아요. 예를 들면 작년 8월이었나요? 대통령께서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면 이거 버리고 신당 창당도 고민하고 계신다, 그런 얘기도 했고요.

    ◇ 김현정> 그냥 뇌피셜 아니에요? 그분의 그냥 생각, 예측.

    ◆ 신지호> 아니, 본인이 그렇게 들었다라고 이런 식으로 발언을 했어요.

    ◇ 김현정> 그랬었던가요, 그때?

    ◆ 신지호> 본인의 뇌피셜만 얘기하면 누가 그렇게 귀담아듣나요? 그리고 올해는 저기 또 7월 17일인가 또 한 라디오 나가서 총선 직후에 김 여사님 전화 받은 게 진중권 교수만이 아니다, 나도 받았다. 나도 받았다 해서 그때 명품백 사과 문제를 놓고 여사님과 굉장히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런 식으로 늘 대통령 팔이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본인이 그런 사회적으로 평가되는데 한동훈은 인간적으로 말종이고 이재명은 인간적으로 정말 신뢰할 만한 사람이고 이런 식의 평가를 하니깐 이게 대통령실에서 작년에도 한 번 신평 씨는 씨라는 표현까지 하면서 신평 씨는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다 했거든요.

    ◇ 김현정> 대통령실이 입장 밝혔죠.

    ◆ 신지호> 이번에도 비슷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게 아닌가 그랬는데.

    ◇ 김현정> 그럼 이게 만약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신평 변호사가 얘기한 한동훈 대표보다 이재명 대표가 낫다는 식의, 그러니까 인간적인 신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인데 한동훈 대표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 대통령실 입장처럼 비춰질 수도 있다, 이 생각…

    ◆ 신지호> 사실상 묵인 내지 방치로 해석될 수가 있잖아요. 그렇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입장 밝혀라.

    ◆ 신지호> 작년에는 하루 만에 입장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안 낸다면 그렇게 되는데 어젯밤에 하여간 자신은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다 그랬는데 제가 굉장히 재미있는 단어 하나를 발견했거든요.

    ◇ 김현정> 어제 그래서요? 뭐요?

    ◆ 신지호> 어제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글을 보면 그쪽 진영 사람들은 왜 그런 식으로 하느냐라는 그런 문장이 있어요. 그쪽 진영, 그러니까 보수 진영을 얘기하는 거죠. 그쪽 진영 사람들은 왜 그러냐라는 식의 표현을 써요. 그쪽 진영 그러니까 자기는 그쪽 진영 사람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렇잖아요.

    ◇ 김현정> 혹시 친한계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 신지호> 아니에요. 보수진영을 얘기한 그쪽 진영, 그러니까 이제 본인이 보수 아니라는 걸 스스로 인정했으니까요. 자중자애하면서 조용히 지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제가 지금 SNS 전문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전체적인 맥락을 좀 파악하기가 어려운데 이거 준비해서 2부에 시작할 때 잠깐 좀 보여드릴게요. 그런데 어젯밤 글에서 이런 표현도 있었습니다. 나는 대통령이 취임한 후로 연락을 끊었고 지금은 시골에서 독서하며 지내는 학자인데 자꾸 대통령실하고 연결시키지 말아라. 신지호 부총장. 신지호 부총장님이야말로 대통령에 대해서 감탄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런 사람 아니냐. 대통령 파는 건 신지호 부총장 아니냐, 이렇게 글을 쓰셨어요.

    ◆ 신지호> 그런데 그 패러그래프를 보면 앞에 자기가 너무 신지호한테 억울하게 당해서 이런 거를 억지로 한번 써본다라고 하면서 억까라는 걸 인정하면서 쓴 글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굳이 코멘트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거는 긴 글을 좀 정확히 좀 맥락을 봐야 될 것 같아서 2부에 좀 보여드리기로 하고 그나저나 신지호 부총장님, 다음 주 수요일이면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해야 되는데 막 이런 당의 복잡한 상황들 속에서 당의 소수인지 다수인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전과 달리 당의 기류 변화가 있다. 그리고 한 대표도 좀 고심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얘기가 들려요. 어떻습니까?

    ◆ 신지호> 그러니까 언론에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상태를 보면 그게 가히 틀린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신지호> 그런데 지금 명태균 씨 수사, 창원지검에서 나름대로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수사도 생물이니까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소식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12월 10일이면 이제 열흘 남았어요. 그러니까 아마 최소한 2~3일 전에는 한동훈 대표도 입장을 결정하지 않을까 보여지는데 그러저러한 것들을 모든 것들을 상황을 다 종합해서 그때 정해도 늦지 않다. 그때 정해도 늦지 않다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거는 일부 언론에서 해석하듯이 당원 게시판 소동을 일으킨 쪽에 대해서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는 경고의 사인이기도 하다. 그런 건데, 사실 이게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냉각기를 갖자고 했잖아요. 자제령을 내렸잖아요. 그거랑 합이 맞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 신지호> 그러니까 이렇게 하나의 억지 수단을 갖고 있어야 돼요. 지금 그렇게 중요한 10월, 11월, 12월 그걸 놔두고 당내가 다시 무슨 게시판 문제, 감도 안 되는 거 갖고 분열되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추경호 원내대표는 자제령, 냉각기를 갖자고 했고 한동훈 대표는 그 문제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 이게 당내의 잡음을 줄이는 데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당이 지금 단결을 해야 되고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표가 전략적 모호성을 갖는 건 그 단결을 위해 필요한 걸 수도 있다, 그 말씀이세요?

    ◆ 신지호> 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종의 그러면은 공포탄일 수도 있네요. 진짜로 정말로 탄핵, 저기 특검 통과시키겠어, 이런 게 아니라.

    ◆ 신지호> 이건 해석의 자유니까 자유롭게 해석해 주십시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왼쪽)의 발언을 바라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왼쪽)의 발언을 바라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그럼 신지호 부총장 보시기에는 계속 이렇게 아까 억까라고 하셨는데 이 당원 게시판 논란 갖고 억지로 이렇게 공격하고 까는 거, 계속하면 정말로 통과시킬, 그러니까 통과를 시킨다기보다는 강력하게 적극적으로 방어 안에서 통과도 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보세요?

    ◆ 신지호> 그러니까 이게 원래 깜도 안 되는 거였어요. 여론 조작이라고 하는데요. 저희 당 게시판에요. 하루에 몇 개의 글이 올라오냐 하면 적을 때는 1000개 정도 올라온답니다. 많을 때는 3천 개 올라온답니다. 그런데 한동훈 및 그의 가족 명의로 된 글이 하루 평균 2.39건이에요. 그러면 가장 적은 1000건이 올라온다고 치면 1000분의 3이 0.3%예요. 0.3%를 가지고 여론 조작한다는 게 가당키는 한 얘기입니까? 애시당초 말이 안 되는 얘기를 가지고 이렇게 소동을 피운 거죠.

    ◇ 김현정> 지금은 그러지 말라는 어떤 전략적인 모호성, 전략적인 카드, 일종의 공포탄이라면 그거 그 말귀 못 알아듣고 계속 공격하면 실탄이 될 수도 있습니까?

    ◆ 신지호> 아마 그렇게 몰상식한 추가 도발을 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당 내에서는요.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상식하고 말씀하시는 그런 일을 계속 벌인다면 실탄이 될 수도 있어요?

    ◆ 신지호>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 되겠는데요. 그런 게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이게 3주나 갈지 몰랐잖아요. 그런데 지금 3주 가고 있잖아요.

    ◆ 신지호> 그러니까 저희도 이런 별거 아닌 문제가 이렇게 될지는 참 저희들도 예상을 못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러 지금 설마 그렇겠습니까? 하는 설마가 계속 이루어질 경우에 실탄될 수 있냐는 질문을 자꾸 드릴 수밖에 없는 거예요.

    ◆ 신지호> 그러니까 질문하는 취지는 알겠습니다만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범위는 거기까지입니다.

    ◇ 김현정> 그럼 이렇게 질문 드려보죠. 만약에 그게 실탄이 돼서 김 여사 특검법 통과에 협조하는 것처럼 비춰진다면 결과적으로 한 대표의 자살골이 될 거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지호> 저희 당이요 특별검사에 대해서 가지고 일관되게 유지해 온 입장이 있습니다. 그거는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을 때 이게 보완성의 원리다. 특검은. 검찰 수사가 일단락이 됐는데 그 수사 결과에 대한 사회적 의혹, 국민적 의구심, 이런 게 여전히 남아 있다면 보완성의 원리에 입각해서 특별검사를 통해서 진상 규명을 더 해보자 이런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내놓는 거는 명태균 그걸 넣어놨잖아요. 이번 특검법안에,

    ◇ 김현정> 네, 넣어놨습니다.

    ◆ 신지호> 지금 창원지검에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보기에는 창원지검이 어찌 보면 용산에서 불편해할 수 있을 정도까지 막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수사를.

    ◇ 김현정> 그래요?

    ◆ 신지호> 그러면 일단 지켜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정하더라도 저희 당이 그간 일관되게 유지해 온 그 연속선상에서 뭔가 입장을 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일단 여기까지, 여기까지 당내 이슈 그리고 예산안 처리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 확인해 봤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고맙습니다.

    ◆ 신지호>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