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씨 측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존 휴대전화에 대해 법원에 증거 보전을 청구했다.
강씨 측 변호인단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 부부의 휴대폰이 소재한 서울 용산구를 관할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증거 보전 청구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단은 증거 보전 청구서에 "청구인 강혜경은 검찰에 피의자 명태균 등의 범죄행위를 사실대로 고했으나 피의자 명태균 및 대통령실을 포함한 사건 관계자들은 오히려 청구인을 거짓말쟁이, 횡령·사기범으로 몰아가며 서로 말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구인의 진술이 진실이라는 점을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증거 확보를 통한 실체적 진실의 규명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며 증거보전 청구 이유를 적었다.
야권에선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기존에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새 휴대전화로 교체한 것을 두고 '증거 인멸'이라며 증거 보전 청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