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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현실화?" 포스코노조 2일 출정식…지역 경제계 '우려'

포항

    "파업 현실화?" 포스코노조 2일 출정식…지역 경제계 '우려'

    김대기 기자김대기 기자
    포스코노동조합이 2일 저녁 6시부터 포항제철소 앞에서 포스코 창립 이후 56년 만에 첫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경기 침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계는 "지금은 화합과 상생이 우선"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조는 "포스코홀딩스 설립이후 포스코 설비 투자나 인적 강화가 되지 않아 파이넥스 폭발과 화재 같은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이직이라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고, 기술력, 인재까지 붕괴되며 회사의 미래는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기 기자김대기 기자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과 격려금 300%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을 제시하며 맞서다 접점을 찾지 못했다.

    포스코 측은 "불황에 따른 설비 구조조정에 이어 최근 연이은 화재사고로 어려운 만큼 조합원들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JC 등 지역 단체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역경제와 철강경기를 고려해 상생과 화합으로 파업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출정식에 이어 포스코 창립 이후 56년 만에 첫 파업이 현실화될지에 지역 산업계와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대기 기자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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