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농장의 소독 요령. 농식품부 제공전남 강진과 세종지역 가금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잇따라 확인됐다. 4일 13시까지 전국의 가금농장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전날 전남 강진 소재 육용오리 농장과 세종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
전남 강진 농장에는 오리 2만2천마리가, 세종지역 농장에는 산란계 23만4천마리가 사육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앞으로 약 1~3일 소요가 예상된다.
올 동절기 들어 가금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된 사례는 지난 10월 29일 강원 동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첫 발생된 이후, 모두 7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H5형 AI 항원 검출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 등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오는 4일 13시까지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가금농장에 "철새도래지 등의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사육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 등 경미한 증상이 확인되어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