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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구 수성구 아파트 화재, 가열된 에프킬라 통 폭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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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대구 수성구 아파트 화재, 가열된 에프킬라 통 폭발 추정"

     2일 오전 8시 59분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지난 2일 오전 8시 59분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지난 2일 발생한 대구 수성구 아파트 화재의 원인이 가열된 에프킬라 통의 폭발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이 난 세대의 휴대용 가스버너 주위에서 에프킬라 통이 폭발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가스버너로 인해 가열된 에프킬라 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당초 폭발한 것으로 보였던 부탄가스 통은 파열 방지 기능으로 인해 폭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세대 거주자는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곰탕을 끓이다 잠든 사이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이 아파트는 모든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가 이뤄지기 전 지어져 16층 미만의 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8시 59분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난 이 불로 주민들이 대피하고 구조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아파트 10여 세대와 가재도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억 6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해 2시간여 만인 2일 오전 11시 5분쯤 불을 진화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 단지는 공동주택 화재보험에 가입했지만, 불이 난 세대는 개별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청은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에 임시 숙소를 마련했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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