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3억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153억9천만달러로 전월말(4천156억9천만달러)보다 3억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이 발생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증가했지만,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723억9천만달러)이 8억6천만달러, 특별인출권(SDR‧149억달러)이 1억5천만달러 각각 감소했고, 예치금(191억3천만달러)이 7억달러, IMF포지션(41억9천만달러)이 1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4천157억달러)으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2천61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천390억달러)과 스위스(9천374억달러),인도(6천821억달러),러시아(6천316억달러),대만(5천768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4천347억달러),홍콩(4천21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