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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선 자르자 균형잃고 붕괴된 개성공단 송전탑…인부 10m 추락

통일/북한

    北 전선 자르자 균형잃고 붕괴된 개성공단 송전탑…인부 10m 추락

    정부, 북한 개성공단 송전탑 전선 제거 작업 관련 영상 공개

    지난달 26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도로에서 개성공단 송전탑과 북한이 설치한 방벽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6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도로에서 개성공단 송전탑과 북한이 설치한 방벽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2006년 북한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송전탑이 북한의 송전선 제거로 인해 균형을 잃고 붕괴되는 영상이 3일 공개됐다. 지난 달 30일 우리 군의 감시 장비에 찍힌 영상이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에 따른 남북단절조치로 이날 송전탑 중 36번과 37번 송전탑의 송전선을 절단했고, 이에 따라 두 송전탑이 균형을 잃고 흔들리다가 쓰러졌다. 그 옆의 35번 송전탑은 전선이 제거된 후 최상단 부분이 무너졌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의 인부가 안전 장비 없이 전선 제거 작업을 하다 1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장면도 찍혔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송전탑 전선 제거 작업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전력은 지난 2006년 12월 군사분계선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도로에 수백m 간격으로 송전탑을 설치한 바 있다. 이 송전탑은 남북 사이에 설치돼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해왔으나 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그해 2월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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