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연합뉴스87년 민주화 이후 최초로 시도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양대노총이 한목소리로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4일 성명을 내고 이번 비상계엄 시도를 '반민주적 독재'로 규정하고, 대통령 퇴진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8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정권 퇴진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소속 조합원은 총파업 지침에 따라 현장을 멈추고 전국민 비상행동을 진행하고, 수도권조합원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한다는 투쟁방침이 나왔다.
민주노총은 "결국 윤석열은 자기 권력의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조치를 통해 자신의 반민주적 독재를 자인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스스로 권력의 종말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국민은 이번 계엄을 계기로 윤석열의 종말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도 '대한민국을 위기와 혼란에 빠뜨리는 자 누구인가'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길에 한국노총은 주저없이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