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의회 전경. 강릉시의회 제공더불어민주당이 4일 정오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상시국대회를 예고하며 이재명 대표가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의회 민주당 의원들도 동참한다.
강릉시의회 9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의원들은 "대통령의 위헌적 계엄령 선포로 인해 모든 국민이 불안과 공포를 느꼈다"며 "오늘(4일) 시의회 일정을 잠시 접어두고 여의도에서 열리는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한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모두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당초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사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자리를 비웠지만 정례회 일정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최익순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상경했지만 남아 있는 의원들로도 의사 정족수를 충족하는 만큼 정례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며 "의회 입장에서 민생을 먼저 챙기기 위해 당초예산안 심의 등을 이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은 "국가적으로 중대사안이 발생해 회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로 상경하는 것"이라며 "각 상임위에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수 배진돼 있고, 더욱이 이 같은 시국에 하루정도 의사 일정을 중지하지 않는 것은 국민적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