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제공광주와 전남에서는 큰 혼란 없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비상계엄은 우리 모두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흔들림 없이 우리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44년 전 계엄의 날을 광주는 기억한다"면서 "1980년 5월 비상계엄에 광주의 피와 눈물을 먹고 자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중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5월 광주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민주주의를 향한 외침은 44년을 이어왔다"며 "광주교육은 우리 아이들을 광주 정신이 살아 있는 자랑스러운 '광주 학생'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 제공전라남도교육청도 이날 교육감실과 상황실에서 김대중 교육감 주재 아래 긴급 실·국장 회의와 간부회의, 22개 시·군 지역 교육장들과의 회의 등을 잇따라 개최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회의에서 간밤에 벌어진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각급 학교에 등교와 학사 일정 및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와 해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다"면서 "이미 상황이 종료된 만큼 예정된 학사 일정과 교육 과정을 흔들림 없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