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왼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이 '베스트 킥' 상을 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4일(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하버 크루즈에서 WT 2024 갈라 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번 갈라 어워즈는 태권도가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파리 올림픽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은 '베스트 킥' 상을 수상했다. 16강에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선보인 뒤차기 후 반대발로 뒤후려차기 기술이다. WT는 "해당 기술 장면은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고 덧붙였다.
최우수 남녀 선수에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남자 68㎏급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67㎏급 비비아나 마톤(헝가리)이 선정됐다. 장애인 부문 최우수 남녀 선수에는 레오노르 안젤리카 에스피노자 카란자(페루), 이마마딘 칼릴로프(아제르바이잔)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태권도는 홍콩 콜로세움에서 닷새 동안 열린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서울 1회 대회부터 이번 13회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42개 종목 중 27개 부문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