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피나우. 그랜트 쏜턴 X토니 피나우(미국)가 LIV 골프 이적설을 일축했다.
피나우는 5일(한국시간) 골프위크를 통해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뛸 수 있어 기쁘고, 2025년을 기대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티샷을 하면 모든 소문이 사라질 것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나우가 말한 하와이(마우이)는 내년 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는 장소다.
피나우의 이적설이 나온 것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불참 때문이다. 게다가 피나우가 언급한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참가 신청도 늦어졌고, LIV 골프에 합류한 욘 람(스페인)이 피나우 합류를 연급하면서 소문이 커졌다.
피나우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불참은 무릎 수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피나우는 지난 10월 왼쪽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았다.
피나우는 "의사의 말로는 수술이 잘 됐다고 한다"면서 "우즈에게 전화를 걸어 내 몸 상태에 대해 알고 있는지 확인했다. 우즈도 '나 역시 그런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히어로 월드 챌린지 불참에 대해 설명했다.
피나우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넬리 코르다와 짝을 이루는 혼성 팀 이벤트다. 다만 피나우는 출전 가능성에 대해 "무릎은 좋아지고 있지만, 출전 여부는 50대50이다. 벙커샷에서 왼쪽 다리(리드 레그)에 체중을 싣는 것이 아직 어렵다. 며칠 동안 연습을 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나우의 LIV 골프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이적설이 나왔다. 당시 람만 LIV 골프로 이적하고, 피나우는 잔류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피나우는 이적설에 손사래를 쳤다.
피나우는 "다가오는 시즌은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