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내로 진입하려는 계엄군과 저지하려는 시민 및 국회 관계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사령부가 포고령을 통해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전북작가회의는 "윤석열, 당신은 우리 국민을 잘못 건드렸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자는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규탄했다.
전북작가회의는 5일 성명을 내고 "모든 언론을 틀어막고 출판을 금지하고 집회행위를 탄압한다고 해서 우리가 쫄아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불안에 떨지 않을 거라는 건 당신만 모른다"며 "우리는 내란 수괴인 당신을 곱게 자연인으로 내려보내 줄 생각이 이제는 눈곱만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라는 최고 수준의 국가폭력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정당 주의를 파탄지경으로 모는 것이 검찰 독재를 군사독재로 전환하려는 친위 쿠데타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간파하고 있다"며 "무능하고 아둔한 윤석열, 당신에게 단 하루도 더 대통령직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