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5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사의 표명을 반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 하에서 안정적인 군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임무 수행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국회 병력 투입 과정 또한 몰랐다고 밝혔다.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사의가 수용돼 면직 재가됐고, 국방위 회의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