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류영주 기자"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전남대 교수들이 성명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대 교수회는 6일 시국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국민의힘의 탄핵 대열 동참 등을 요구했다.
전남대 교수회는 시국성명서를 통해 "12월 3일 저녁,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언에 온 국민이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면서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용감한 저항으로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를 가결하며 헌정 파괴 사태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1979년 비상계엄 이래 45년 만에 일어난 이번 사태는 자랑스런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국민들은 대통령의 계엄선포에 귀를 의심했다"면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헌법을 무시하고 내란을 주도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정부 치하에서 우리 국민은 불안하고 고단한 삶을 이어왔다"면서 "정부의 국정 능력에 대한 실망감을 넘어 하야의 목소리가 각계각층으로 번져 시국선언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전남대 교수회는 "전남대 교수들은 준엄한 국민의 자유민주주의 염원에 따라 국회는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고, 검찰은 내란죄로 대통령을 기소하여 국가를 정상화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질서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대 교수회는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한 대통령 윤석열을 거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