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7일 국민의힘이 사의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 재신임했지만, 추 원내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뒤 입장문을 내고 "작금의 혼란을 질서 있게 수습해야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추 원내대표는 그동안 김건희 여사 문제로 빚어진 당정 갈등 국면에서 한동훈 대표와 대립해왔다. 특히 지난 3일 위법한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소속 의원들을 집결시키는 데 있어 한 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추 원내대표는 사퇴 압박 속 결국 사의를 밝혔지만, 원내 지도부 공백을 우려해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힌 뒤 원내 당직을 맡았던 의원들 역시 잇따라 사퇴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