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9일 오전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았다. 송승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윤 대통령 탄핵안 무산으로 정치·외교·경제가 대혼돈에 빠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2025년 예산안을 오는 10일 처리할 계획"이라면서도 "정부의 특활비 중심의 증액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9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산은 시급히 처리하는 게 맞다"며 "정부 증액안을 살펴보고 반영할 부분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 예산이 677조였는데, 이 중 4.1조를 삭감했다"며 "삭감한 예산안대로 통과시켜도 정부나 광역시도, 지자체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지역 증액 예산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국가 재정운용의 안정성을 위해 예산은 조기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정부가 의미 있는 정책예산과 지역 예산 증액안을 제시하면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특활비 중심의 증액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 의원은 "화요일(12일)에 탄핵안을 발의하고 목요일(14일)에 보고한 뒤 토요일(16일)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상민 탄핵안을 냈고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도 가담자로 보고 탄핵안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