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에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윤석열 퇴진 영도 촛불 제공12·3 내란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에 부산지역 기초의회가 잇따라 국외공무출장을 취소하고 국내 정치 상황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부산 사하구의회에 따르면 사하구의회 의원 10명은 오는 19일부터 5박 6일 동안 예정됐던 일본 도쿄 공무국외출장을 취소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의원들은 내부 논의 끝에 중앙당 지침과 시국을 고려해 출장을 가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애초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등을 방문해 친환경 공원 개발 사례와 도시재생,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살펴볼 예정이었다.
사하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유영현 의원은 "당에서 해외연수를 자제하라는 의견이 있기도 했고, 의원들끼리 의논을 해서 지금 상황에 국외출장을 가는 건 부적절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여야 의원 모두 이견은 없었다. 앞으로 예정된 지역 내 탄핵 촉구 집회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진구의회 의원 5명도 1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계획한 일본 공무국외출장을 취소했다.
이들은 일본을 방문해 개호예방 정책과 지역포괄케어시스템 등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 등을 연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여야 의원 모두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데 동의했다.
한편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부산에서도 지역정치권과 주민단체들의 탄핵 촉구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부산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역사무소에 주민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잇따라 배달되는가 하면 기초의회 의원과 주민단체들이 모여 탄핵안 찬성 촉구 릴레이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