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피켓 시위에 나선 임택 광주 동구청장. 광주시 구청장협의회 제공광주시 구청장협의회(회장 임택)는 12·3 내란사태의 주범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민생 안정을 위해 5개 자치구가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12일 광주시 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광주 5개 구청장들은 이날 오전 각 구청 앞에서 '윤석열! 탄핵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매일 출퇴근 시간에 1인 피켓 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시위를 마친 후 구청장들은 광주 동구청에 모여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우리는 국가의 운명을 절대로 내란 수괴에게 맡길 수 없다"며 "윤석열이 탄핵되는 순간까지 국민과 광주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의 비상계엄으로 서민 경제가 무너지고 소상공인이 죽어가며 민생은 신음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을 위한 민생 안정 지원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5개 구청장. 광주시 구청장협의회 제공5개 구청장들은 민생 안정 지원 대책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7% 할인율의 광주상생카드에 각 구(區)의 지원으로 3% 추가 할인을 더해 총 10%의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한다.
지역화폐 발행은 오는 2025년 설 명절 전에 시행할 방침이다. 또 5개 구는 각 자치구의 실정에 맞는 중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집회 현장의 선결제 캠페인을 지역 상권을 살리는 문화 캠페인으로 승화시키기로 결정했다.
광주시 구청장협의회는 "지역사회의 혼란과 어려움을 안정시키고 주민들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꼼꼼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