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윤. 마름모 제공가수 이승윤이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담화 이후 다시 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2일) 자신이 지난 3일 내린 비상계엄 조치를 두고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었다고 내란을 부인하며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라며 퇴진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비판글을 올렸던 가수 이승윤은 다시 한번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아, 나는 진짜 경고였다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잖아'라고 말하기엔 '고도의 통치행위'의 그 '고도함'을 대체 누구까지, 어디까지 알고 이해하고 있었을지"라며 "현장의 누군가가 혼란과 혼란 속에서 양심과 직을 걸고 태업을 하지 않았으면, 포고령의 살벌함을 박차고 뛰쳐나간 시민들이 없었으면, 경고성이 아니라 '실제상황'이 되었을 일이라는 건 너무나도 저도의 판단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도고 저도고 사실이고 아니고 이쪽이고 저쪽이고 맞고 틀리고 과도하고 말고, 애초에 '통치행위'로 해결하려 했어야 할 일들을 와다다 나열하면서 '계엄 할 만 했지?'하면 '우리가 아 그랬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여줘야 하는지"라고 말한 뒤 "절레절레"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은 14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