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행복주택 준공. 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저소득 조손가구에 도내 33번째 행복주택을 선물했다.
14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저소득·조손·한부모·다문화 등 취약계층의 오래된 주택을 새집으로 바꾸어 주는 도민 행복주택은 민간 건설업체의 재능 기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의 물품 기부로 추진한다.
경남도가 2013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가구당 4천만 원의 공사비와 300만 원 상당의 물품 지원으로 이뤄진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창녕군 부곡면 가정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중학생 손자가 함께 거주하는 조손 가구다.
할머니와 중학생 손자가 같은 방에서 생활하는 등 주택의 열악한 구조와 좁은 공간 때문에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웠다.
이제는 각자의 방을 갖고,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새롭게 갖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됐다.
도민행복주택 지원 사업은 취약계층의 집수리를 넘어 지역 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높이고, 나눔의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도록 이끄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