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등 3개사가 '양호' 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실태 평가 대상 74개사 중 올해 평가 대상인 금융회사 26곳(은행 6곳·생보 5곳·손보 4곳·증권 3곳·여전 5곳·저축은행 3곳)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매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8개 항목을 평가해 5단계로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부터는 평가제도를 개선해 내부통제 체계의 실질적 작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삼성화재와 KB손보, 현대캐피탈 등 3개사는 상품 개발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민원 모니터링 체계를 내실 있게 운영해 두 번째 높은 등급인 양호 등급을 받았다. 올해 가장 높은 우수 평가를 받은 금융사는 없다.
이밖에 보통 14곳, 미흡 7곳, 취약 2곳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흡과 취약 등급을 받은 금융사 9곳은 소비자관련 기관제재나 불완전판매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해 등급이 1단계 하향 조정됐다.
취약인 유안타증권은 민원 대량 발생 및 처리 지연의 영향을 받았고, 메리츠캐피탈은 상품개발 및 판매, 성과보상 체계 운영 관련 소비자보호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대부분 금융회사가 부분적으로 내부통제 체계 작동이 미흡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성과보상 체계 운영과 내부통제 자체점검, 소비자 보호 관련 조직 및 인력 운영 등 보다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