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군산시의원. 군산시의회 제공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공무원에게 성희롱과 막말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16일 논평을 내어 "폭언, 성희롱성 망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한경봉 시의원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밝혔다.
단체는 "군산시의회는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무원에게 폭언 및 갑질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의장이 반복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나 이어지는 구설수로 진정성마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회 윤리특위가 오는 20일 예정됐다. (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제명 결정을 받은 만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 식구 감싸기와 같은 면피성 징계가 반복돼선 안 된다"며 "윤리 의식 강화를 위한 전반적 교육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징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경봉 의원은 지난 10일 여성 공무원들이 모인 시의회 대기실에서 "나와 스캔들을 일으킬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유튜브 조회수를 높이려면 스캔들이나 나야 가능할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일부 공무원들이 악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