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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감독·배우가 내란 겪은 모두에게…"더 나은 내일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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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얼빈' 감독·배우가 내란 겪은 모두에게…"더 나은 내일 올 것"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훈, 조우진, 현빈, 우민호 감독, 전여빈, 유재명, 이동욱. 연합뉴스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훈, 조우진, 현빈, 우민호 감독, 전여빈, 유재명, 이동욱. 연합뉴스
    안중근 장군과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의 감독과 배우들이 12·3 내란 사태를 겪은 국민을 향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하얼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우민호 감독은 각각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이야기했다.

    우민호 감독은 "3년 전 이 영화를 기획하고 시작했다. 내 이전 작품들은 주로 악인을 다루고 한국 근현대사를 비판했다"라며 "처음으로 이 나라를 위해,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작품을 하게 됐다. 안중근 장군의 자서전과 독립 투사들의 자료를 살펴봤는데, 안중근 장군은 당시 30세였다. 다들 2030대였고, 4050대도 있었다. 고맙고 죄송스러웠다"라며 울컥함을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본 관객분들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지금 비록 혼란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자긍심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배우 현빈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배우 현빈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중근 장군 역의 현빈은 "영화에서 안중근 장군과 동지들은 어떤 역경이 와도 신념을 갖고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었듯, 지금 또한 힘을 모아 한 발 한 발 내디디면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하얼빈' 해외 포스터에 '포 어 베터 투머로우'(For a better tomorrow, 더 나은 내일을 위해)란 문구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용기와 희망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공 부인 역 전여빈 역시 "'광복'은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다. '하얼빈' 속 동료들은 그것을 위해 한뜻이 되어 엎어져도 한 걸음 나아간다"라며 "혼란한 시기를 겪고 있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도모하고, 더 큰 뜻을 품고 민주주의를 꿈꾸며 앞으로 나가는데 우리 영화가 힘을 보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역 조우진도 "개인적으로 '하얼빈'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의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행동에 옮기는 분들이 많으리라 짐작한다"라며 "또 연말인 만큼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분들께 동지 같은 영화였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우민호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우민호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리 다쓰오 역 박훈은 "언제 깨질지 모르는 빙판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안중근 장군의 모습이 요즘의 여러분께 힘과 위로가 된다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재형 역 유재명은 "영화를 보면서 이상한 경험을 했다. 100여 년 전 역사적 사실을 영화화했는데 마치 그때 그 현실에 존재한 듯한 느낌 받았다. 같이 심장이 뛰고 눈물 나고 울분이 올라왔다"라며 "지금의 나와 그때의 그분들, 다음 세대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큰 메시지를 받았다.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고, 그분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창섭 역을 맡은 이동욱은 "이 영화를 보고 느끼는 감정 그 자체가 그대로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영화 '하얼빈' 포스터. CJ ENM 제공영화 '하얼빈' 포스터.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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