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8개 기업경영경제연구소 간담회. 대한상공회의소 제공주요 기업 연구소장들은 경제 리스크에 대응해 거시경제 지표 및 국가 신인도 관리, 경기 부양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8개 기업 경영경제연구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어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장들은 최근 가장 큰 대내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 상승을 꼽았다. 원화 약세는 수입 물가 상승을 초래해 민간 소비 냉각, 기업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투자 및 고용 위축 등 내수 경제 부진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비우호적 대외 환경으로 수출 경쟁력마저 약해지면 향후 수년간 한국 경제 반등 모멘텀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아울러 연구소장들은 정부·국회가 국정 운영 안정에 힘쓰고 거시 지표 관리, 대외 신인도 회복에 힘써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한국 경제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라는 신뢰를 주지 못하면 금융·외환시장 안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재정 조기 집행 등을 통한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필요성도 거론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대한상의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본래의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정된 경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기업 부담 법안은 자제하고 무쟁점 경제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등 대외신뢰 회복을 위해 국회, 정부, 경제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