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 예정자들과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의 올해 마지막 입주자 모집을 20일 공고한다. 이번에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 등 서울시내 6개 신규 단지와 올림픽파크포레온 미계약분 등 재공급 물량을 포함해 모두 395가구가 공급된다.
'미리 내 집'은 출산과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주택 정책이다. 입주자는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금으로 거주하며, 자녀를 출산할 경우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2년 단위 재계약이 가능하다.
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3자녀 이상을 출산할 경우에는 20년 뒤 시세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첫 입주자 모집 당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는 최대 경쟁률이 216:1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전용면적 43~49㎡) 98가구, ▲청계SK뷰(성동구 용답동, 전용 44~59㎡) 53가구, ▲모아엘가트레뷰(구로구 오류동, 전용 44㎡) 86가구, ▲그란츠 리버파크(강동구 성내동, 전용 44㎡) 40가구,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르블(동대문구 용두동, 전용 41~48㎡) 22가구, ▲신길 AK 푸르지오(영등포구 신길동, 전용 49㎡) 5가구 등이다.
또 경쟁률이 높았던 '올림픽파크포레온' 59㎡ 미계약분 9가구를 비롯해 91가구도 추가로 모집한다.
입주 자격은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로, 공고일 기준 부부 모두 5년 이내 주택 소유 이력이 없어야 한다. 입주 희망자는 내년 1월 2일부터 3일까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세금은 단지별로 최저 2억 9천만 원(서대문구 동원베네스트 59㎡)에서 최고 9억 원(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84㎡)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 3월, 7월, 11월에도 '미리 내 집' 추가 모집을 계획 중이며, 공급 물량과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리 내 집에 당첨되자마자 '미루고 있었던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세 계획을 하게 됐다'는 후기를 들으면서 공급에 더 속도를 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며 "앞으로 '미리 내 집'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