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반도체 수출 호조 속에 12월 중순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 넘게 증가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 20일 수출액은 403억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6.8% 늘어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 증가했다. 이기간 조업일수는 16.0일로 0.5일 더 많다.
품목별로는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3.4% 늘었다. 자동차 부품(8.9%), 컴퓨터 주변기기(79.7%) 등도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4%로 2.7%p 상승했다.
반면 승용차(-0.2%), 석유제품(-14.6%)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2.4%), 미국(6.0%), 유럽연합(28.3%), 베트남(7.6%)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다만 홍콩(-10.0%)에 대한 수출은 줄었다. 중국·미국·유럽연합 등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50.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9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했다.
반도체(27.8%), 반도체 제조장비(67.9%) 수입은 증가했으나 원유(-13.6%), 가스(-13.1%), 석탄(-4.2%) 등에서는 감소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12.4%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5.0%), 유럽연합(12.4%), 일본(21.8%)에서의 수입은 증가했고 미국(-3.2%), 호주(-18.6%)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3억4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7억7500만달러 흑자였다.
올해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6626억달러, 누적 수입은 6160억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462억29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