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7% 넘게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5% 오른 462.25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17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79.86달러에 마감한 뒤 지난 18일 장 중에는 488.54달러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한 달 넘게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지난 17일까지 90% 넘게 폭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머스크가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 첨단기술 사업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해 회사의 수익 성장을 앞당길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가 상승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은 전날 발표한 현대차의 '테슬라 충전기 어댑터 배포' 덕분이란 분석이 미 언론에서 나왔다.
미 금융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이날 "테슬라 투자자들이 오늘 아침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최소한 11만2천명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시스템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추가됐다"고 전했다.
전날 현대차는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NACS DC' 전기차 어댑터를 내년(2025년) 1분기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