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11월 가계대출 금리 0.24%p↑…"은행 가산금리 인상 영향"

금융/증시

    11월 가계대출 금리 0.24%p↑…"은행 가산금리 인상 영향"

    주담대 0.25%p·기업대출 0.05%p↑
    신규 취급 예대금리차 1.41%p…석 달 연속 확대
    한은 "12월·연초 지금보다는 환경 나아질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모두 내렸으나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넉 달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79%로 전월(4.55%)보다 0.24%포인트(p) 올랐다.
     
    지난 8월(+0.02%p) 이후 넉 달째 오름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4.05%에서 4.30%로 0.25%p 높아졌고, 신용대출(6.17%)은 한 달 만에 0.31%p 반등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과 관련해 "은행권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종류별로는 고정형 금리(4.31%)가 변동형(4.25%)을 웃돌았다. 은행들이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가산금리를 주로 올린 결과라고 한은은 밝혔다.
     
    기업대출 금리(4.76%)도 0.05%p 상승했다. 대기업 금리(4.74%)는 0.05%p 내렸지만, 중소기업 금리(4.77%)가 0.13%p 올랐다.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67%에서 4.76%로 0.09%p 상승해 석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반대로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35%로 10월(3.37%)보다 0.02%p 떨어졌다.시장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이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41%p로 전월(1.30%p)보다 0.11%p 커지며 3개월 연속 확대됐다.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대출 금리만 오른 결과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도 2.22%p에서 2.24%p로 0.02%p 벌어졌다.
     
    김 팀장은 가계 대출의 향후 흐름과 관련해 "고정금리 가계대출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12월 들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연말보다는 은행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관리 부담에서도 벗어나는 만큼 대출금리 인하 측면에서 지금보다는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