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 신년인터뷰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내년도 교육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로봇·IT·바이오·반도체 등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경기형 과학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 신년인터뷰에서 임 교육감은 "예비선정된 4개 학교가 과학고로 최종 설립될 수 있게 교육청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심사를 통해 부천, 성남, 시흥, 이천 4개 지역을 선정했다.
예비선정된 곳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강조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부천은 로봇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성남은 판교지역의 IT 기관과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에서 점수를 받았다.
시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바이오 관련 특화 교육과정이, 이천은 반도체와 스마트팜 관련 특화 교육과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 교육감은 "과학교육은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어렵고 지역 기업과 대학, 지자체들의 종합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과학 분야를 책임진다고 생각하고 기업, 연구소, 대학 등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향후 추가로 과학고를 설립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선 예비선정된 4곳이 설립되는 과정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추가 설립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 신년인터뷰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내년도 교육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임 교육감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해서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 134만대를 보급해 '1인 1스마트기기' 수준을 갖춘 상태다. 이는 경기도 초등 3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대비 107% 수준이다.
인프라뿐 아니라 교육도 확대한다. 교사들에게는 디지털 교육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기기 과의존 예방교육을 하며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도 상황을 모니터링 해 2027년도에는 디지털 교과서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내년도 교육 의제로 '미래교육'을 내걸었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경기미래교육청'으로 자체적으로 명명하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임 교육감은 "내년은 현장에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새해가 될 것"이라며 "경기미래교육청으로서 학생들을 적극 뒷받침하고 제도적 틀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