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 독자 제공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영록 지사를 본부장으로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됐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무안공항과 부상자들이 이송된 목포 한국병원 등에 직원들을 파견했다.
재난본부는 무안공항 현장에는 임시안치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탑승자 181명 가운데 남성 27명과 여성 37명 등 5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의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사상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도 중상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해당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이번 사고는 조류 충돌로 유압계통의 케이블이 끊어져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