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KBS가 예능을 결방하고 비상방송 체제로 전환했다.
KBS는 이날(29일)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대응해 1TV 뉴스 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TV는 오전 9시 58분 뉴스특보로 시작해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방송한다.
2TV에서는 주말 정규 예능을 삭제하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이 대체 편성된다. 이에 따라 '사당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가 결방된다.
KBS 편성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성을 삭제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소방청은 이 사고로 오후 12시49분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85명,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에 의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소방당국은 추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