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KBS 광주총국 기자 등이 제주항공 참사에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KBS 임직원 일동은 입장을 내고 "29일 항공기 사고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희생자 가운데 광주총국의 기자와 퇴직 사우 등 사랑하는 KBS 가족들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 KBS 경영진도 오늘(30일) 임원회의를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라고 애도했다.
마지막으로 KBS는 "KBS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참사 유가족들에게 부족함 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기간방송이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태국 방콕을 출발해 전남 무안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29일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7명이 사망,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생존 승무원들은 현재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