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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악몽…전 연인 살해하려 한 50대 '구속'

제주

    크리스마스의 악몽…전 연인 살해하려 한 50대 '구속'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서귀포경찰서. 고상현 기자서귀포경찰서. 고상현 기자
    크리스마스 당일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법원은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 25일 오전 1시 30분쯤 서귀포시 서귀동 한 거리에서 전 연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교제하다 3개월 전에 헤어졌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저녁 B씨를 불러내 같이 술을 마신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범행했다. 
     
    사건 직전 A씨는 차에 보관하던 흉기를 들고 와 거리 한복판에서 B씨에게 휘둘렀다. 
     
    범행을 목격한 시민들이 경찰112로 신고했다. 신고 접수 직후 경찰은 강력범죄가 발생했을 때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명령하는 '코드제로(CODE 0)'를 발령하고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 사건 외에 폭력 등 범죄 전력만 14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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