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서 뛰던 엘리아스. 연합뉴스KBO리그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대만에서 경력을 잇는다.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31일 "엘리아스가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봉은 50만 달러(약 7억 원)를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쿠바 출신 엘리아스는 2023년부터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다. 올해까지 2시즌을 뛰며 44경기 255이닝을 던졌고, 15승 13패 평균자책점 3.88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출전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을 찍었다. 시즌 중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하는 등 고전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시즌이 끝난 뒤 SSG는 엘리아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엘리아스를 대신할 투수로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미치 화이트를 영입했다.
매체는 "안타깝게도 엘리아스는 2024시즌에 그다지 활약하지 못했다"며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놓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2023년보다 2024년에 리그 평균보다 평균자책점이 더 좋았다"며 "탈삼진 비율은 17.0%에서 19.8%로 높였고, 볼넷 비율은 약간 낮췄다"고 돌아봤다.
KBO리그에 오기 전까지는 MLB에서는 7시즌을 뛰었다. 133경기에 출전해 22승 24패 3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남겼다. 매체는 "최고의 시즌은 2014년"이라면서 "시애틀에서 루키 시즌으로 29경기 16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SSG는 엘리아스를 떠나보내며 보류선수 명단에서도 이름을 뺐다. 따라서 엘리아스가 내년 KBO리그 복귀를 추진한다면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KBO리그 구단들은 시즌 중 부상 변수가 생겼을 때 CPBL 외국인 투수들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고려하기도 한다. 2020년까지 키움에서 뛰던 제이크 브리검이 2021년 웨이취안에서 뛰다 다시 키움으로 복귀한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