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베트남에서 또 한 번의 '한국 감독 열풍'을 일으킨 김상식 감독.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상대가 확정됐다. 베트남은 우승 트로피를 두고 태국과 맞붙는다.
태국은 30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필리핀에서 열렸던 1차전은 필리핀의 2-1 승리. 두 경기 합계 스코어가 3-3 균형을 이뤄 두 팀의 맞대결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태국이 웃었다. 연장 후반 11분 수파낫 무에안타의 결승 골이 터진 것. 이로써 최종 합산 스코어 4-3으로 태국이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전은 내년 1월 2일과 5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차전은 베트남, 2차전은 태국에서 진행된다. 앞서 베트남은 싱가포르와 준결승 1차전을 2-0으로, 2차전을 3-1로 이겼다.
김 감독이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끌면 베트남은 6년 만에 이 대회 최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앞서 2018년에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태국은 미쓰비시컵 역대 최다 우승국이다. 태국은 2020년과 2022년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총 7차례나 대회 정상에 올랐다.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대회에는 동남아 10개국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