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달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중고령자들이 예상 은퇴 시점을 67세, 노후시작 연령은 69세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2023년 실시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2005년부터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는 50대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 △소비 △자산 등과 중고령자의 △노후준비상태 △은퇴계획 △경제활동참여상태 △공적연금제도 수급실태 등을 조사한다.
이번에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1439가구와 그에 속한 50대 이상 가구원 및 배우자 2548명을 신규 패널로 추가해 총 5331가구, 8736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중고령자 고용률은 2021년 조사 결과(49.9%) 대비 크게 증가한 60.7%로 조사됐다. 중고령자의 경제활동참여가 활성화된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 상태에 있는 50대 이상 중고령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예상 은퇴 시점을 조사한 결과, 평균 67.0세로 조사됐다.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노후시작 연령을 조사한 결과, 평균 69.0세를 노후가 시작되는 시기로 인식하고 있었다. 노후시작 연령은 개인조사대상자가 생각하는 노인이 되는 시점을 말한다.
이들은 노후시작 사건으로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56.4%)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3.8%) △공적연금이 지급되는 시기(12.1%) 순으로 꼽았다.
50대 이상 중고령자와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주관적인 노후필요생활비(개인 기준)를 조사한 결과, 최소생활비는 136만 1천 원, 적정생활비는 192만 1천 원으로 조사됐다.
노후필요생활비란 건강한 노년임을 전제할 때 드는 비용으로 '최소생활비'는 최저 생활 유지에 필요한 비용, '적정생활비'는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이다.
2021년 실시된 직전 조사 대비 각각 9.5%, 8.4% 상승했으나, 물가상승률(2022년 5.1%, 2023년 3.6%)을 고려하면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의 수준은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 및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으로 신체적 건강상태는 평균 3.38점, 정신적 건강상태는 평균 3.59점,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평균 3.49점, 삶의 만족도는 3.51점으로 조사됐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4일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 1286명)의 20.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