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전북 군산4)은 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새만금국제공항의 활주로가 확장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와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을 위한 구호 기금과 법률 지원, 참사 원인 등 사고 수습과 더불어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는 2800m인데 3160m로 확장 중이었다"며 "좀 더 일찍 완공됐더라면 이번 참사는 피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국제공항의 기본계획상 활주로는 2500m로 무안국제공항 2800m보다 짧다"며 "국제공항에 걸맞게 활주로를 3200m로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자치도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도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추진 계획도 재차 언급했다. "전북특별법 특례를 활용한 도의원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권과 달리 조직권과 예산권은 독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전국 시도의회와 협력해 지방의회법을 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12·3 내란 사태 이후 탄핵정국에 따른 혼란 최소화, 도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정, '2036 전주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도민들의 목소리 전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등 올해 주요 과제로 언급하며 도의회가 행복의 씨앗이 더욱 많이 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