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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총력…기업 몰려들 것"

울산

    김두겸 울산시장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총력…기업 몰려들 것"

    [신년 인터뷰]
    "지난해 산업에 문화 더해 도시 경쟁력 강화"
    분산에너지 특구·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추진
    민선 8기 투자유치 실적 23조5291억원 달해
    인구 감소 대응 위해 일자리·주거·여가 등 생활 전반 개선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통해 글로벌 도시 거듭날 것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
    "2024년은 울산의 기존 장점인 '산업'에 '문화'라는 새로운 축을 더해서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높인 해였다. 을사년 새해는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이 모두 조화로운 '꿈의 도시 울산'을 완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6일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성과로 '도심융합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선정을 통해 지방시대 특구를 완성한 점을 꼽았다.
     
    올해는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2024년 소회와 2025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지난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제정에 이은 특화지역 지정 선제 대응,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요청 등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규제개혁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누적 23조5291억 원의 투자와 1만969명의 고용 창출을 달성해 냈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확정, 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의 버스 노선 전면 개편으로 교통 편의를 한층 높였다. 울산공업축제는 100만 명이 참여해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며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울산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도 마련했다.
     
    또 지난 2022년 12월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된 데 이어 2024년 2월 교육발전특구 선정, 11월에는 기회발전특구와 도심융합특구에 연이어 선정됐다. 지방시대 특구 사업은 울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반 사업들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새해에는 그간의 성과가 구체적인 결과로 도출될 수 있도록,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이 모두 조화로운 도시를 완성하는 데 노력하겠다.
     
    울산공업축제 프레스 컨퍼런스데이. 울산시 제공울산공업축제 프레스 컨퍼런스데이. 울산시 제공-올해 추진할 핵심사업은?
     
    =올해 가장 주력할 사업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이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에너지 생산 지역의 요금을 더 싸게'라는 시장경제 기본 논리를 지키고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주도해 왔다.

    법 시행 이후에는 1호 특구 지정을 위해 △특화지역 계획 수립 △분산에너지 조례 제정 △전국 최초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발족 등 다양한 사전 준비도 했다.
     
    울산은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한 전력 생산지면서 미포·온산 국가산단처럼 대규모 공급처가 있어 전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미포나 온산국가산업단지에 한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이 공급돼 기업들이 울산으로 더 몰려들 것이다.
     
    -친기업 정책을 통한 투자유치 성과와 그 배경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민선 8기 울산시 투자유치 실적은 총 23조5291억 원(499개 기업, 고용 1만969명)이다. 기존 주력산업인 자동차, 석유화학의 친환경 전환과 이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가 복합적으로 이어지면서 울산의 산업 경쟁력이 더 확장되고 있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친기업 정책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힘써 왔다. 기업이 인허가 문제로 투자 계획을 지연하거나 철회하지 않도록 공무원을 기업에 직접 파견하는 등 파격적 행정지원을 펼쳤다.

    그린벨트 해제와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제정 등 각종 규제 완화와 법률 개정을 통해 투자 장애 요소를 해소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러한 친기업 정책이 울산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리라 기대한다.
     
    울산체육공원 개발제한구역 해제 브리핑. 울산시 제공울산체육공원 개발제한구역 해제 브리핑. 울산시 제공-울산 인구 감소에 대한 종합대책은?
     
    =인구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주거, 여가 등 시민 생활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를 통해 1만96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부족한 여성 일자리 마련을 위한 울산형 서비스산업 육성, 미래 유망 분야인 이차전지, IT 등 첨단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울산에 온 청년들이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게 청년희망주택 건립(224가구), 청년가구·신혼부부 주거비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광역시 최초로 365일 24시간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시립아이돌봄센터' 운영과 (외)조부모 손주돌봄수당을 신설했다.
     
    또 국제행사인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와 세계적 공연장과 파크골프장 조성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도시 울산의 면모를 강화해 나가면서 인구 회복을 꾀하겠다.
     
    -울산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방향과 불만 해소 대책은?
     
    =시내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년간 연구 끝에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이 시행됐다. 불합리한 노선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총 차량 대수는 유지하면서 운행 횟수는 약 400회 늘렸다.
     
    이렇게 되면 버스 87대를 증차한 효과(연간 260억)가 생기고 버스 이용객도 5.6%(1만2천여 명) 이상 늘어 연간 재정지원금을 약 75억 원 절약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출근 시간대에 운영하는 '다람쥐 버스'와 태화강 교량을 연결하는 순환노선 신설, 외곽과 도심을 빠르게 연결하는 직행 좌석노선 확대로 시민의 교통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노선 개편 초반에는 기존 노선 삭제나 환승 등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 2년간 세부 내용을 여러 차례 다듬었다. 앞으로 3~4개월 동안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보완할 점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일 시청에서 '2025년 1호 결재'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계획'에 서명했다. 울산시 제공김두겸 울산시장은 2일 시청에서 '2025년 1호 결재'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계획'에 서명했다. 울산시 제공-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계획은?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1월에 국제정원박람회 추진단을 신설하고, 박람회장이 될 태화강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정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두 장소를 수상정원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계적 공연장과 파크골프장 설립, 태화강역~장생포를 연결하는 수소트램 도입 등으로 도시 전역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가꿔 가겠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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